(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에 글로벌 성장 우려, 환율전쟁 공포가 다시 커져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5.644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545엔보다 0.901엔(0.85%)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236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976달러보다 0.00391달러(0.3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8.70엔을 기록, 전장 119.30엔보다 0.60엔(0.50%)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7% 내린 97.357을 기록했다.

뉴질랜드와 인도, 태국이 금리 인하에 나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한층 고조됐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금리를 50bp 인하해 시장의 25bp 인하 예상을 웃돌았다. 인도는 35bp의 인하를 단행했는데, 통상적인 인하 폭인 25bp보다 더 컸으며 올해 들어 4번째 인하였다.

태국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25bp 금리를 내렸다.

금값이 6년 만에 처음으로 온스당 1,500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일본 엔과 스위스 프랑과 같은 안전통화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들이 전 세계적으로 더 비둘기파적인 전망을 채택하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통화 전략가는 "복수의 중앙은행들이 완화 정책을 내놨고, 일부는 예상보다 많았다"며 "여전히 시장에 대해 더 경계하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넬슨 전략가는 "이번 완화가 글로벌 경제를 실제 부양할지 여전히 일부 계속되는 우려"라며 "통화정책의 중요성이 투자자들의 마음에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달러는 1.47% 급락했다. 호주 역시 예상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베팅에 호주 달러 역시 0.49% 떨어졌다.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자국 통화 절하가 이어지자 환율 전쟁 우려도 살아나고 있다. 또 글로벌 국채 랠리도 거세지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1.6%를 하회해 미 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달러-엔은 105엔에 진입했다. 올해 초 이후 최저 수준에 다시 근접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0.52% 올라 위안은 추가로 약해졌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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