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가 중국의 위안화 기준환율이 발표된 직후 오름폭을 가파르게 축소했다.

이 영향으로 닛케이지수도 상승 반전하며 상승폭을 0.4%까지 확대했다.

8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143엔(0.13%) 하락한 106.123엔을, 유로-엔 환율은 0.07엔(0.06%) 떨어진 118.9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의 하락은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란 의미다.

이날 오전 달러-엔과 유로-엔 환율은 각각 105.990엔, 118.80엔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환율이 발표된 오전 10시 15분경 달러-엔과 유로-엔은 낙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이는 엔화 가치의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의미다.

이 소식에 닛케이225지수는 같은 시각 상승 반전했고, 이후 오름폭을 확대해 이 시각 0.35% 오른 20,589.28을 나타냈다.

닛케이지수는 10시24분경 0.41% 오른 20,600.88을 기록했다.

닛케이지수의 반등은 5거래일 만이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장보다 0.06%가량 절하된 수준으로 전날 시장 마감가가 7.0414위안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절하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다.

이 소식에 역외에서 거래되는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106위안(0.15%) 하락한 7.0701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하락은 위안화 가치가 달러 대비 강세란 의미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7.00위안을 웃돈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의 7.00위안 돌파를 용인했지만, 절하폭을 낮춰 가파른 절하는 용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위안화 가치가 가파르게 절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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