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와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움직임에 장중 한때 1,210원 선을 하회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40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대비 4.70원 하락한 1,210.20원에 거래됐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11년 만에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위안대에서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3위안(0.06%) 오른 7.003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절하를 의미한다.

달러-원 환율은 기준환율 발표를 전후로 위안화 환율에 연동해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기준환율 발표 직전 달러-원은 위안화 환율에 연동해 잠시 상승 전환했었다.

오전 10시 15분께 역외 달러-위안이 7.10위안대로 튀자 달러-원도 1,216.00원까지 일중 고점을 높였다.

다만 달러-위안 기준환율 발표 후 기준환율이 시장 예상치보다는 높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며 달러-원은 이내 상승 폭을 반납하고 재반락했다.

가파르게 낙폭을 확대해 장중 한때 1,209.70원까지 하락하며 1,210원 선을 하회했다.

달러-위안도 급락하며 장중 7.06위안대까지 내렸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기준환율이 7위안보다 높은 수준으로 고시된 직후 달러-원, 달러-위안 환율이 튀었다가 재차 동반 급락했다"며 "위안화, 엔화, 원화가 동시에 크게 움직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국계 은행의 외환딜러도 "기준환율은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으로 고시됐다"며 "이에 따른 실망감으로 달러-위안과 달러-원이 동반 하락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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