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노요빈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12일 달러-원 환율이 1,210원 중반대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와 무역 협상에 관련된 강경한 발언을 다시 내면서 미·중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달러-원이 급등한 만큼 레벨 부담감도 있고 당국 경계 등에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만큼 고점은 1,210원대 중반에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달러-원 1개월물이 1,213.55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10.50원) 대비 4.05원 오른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206.00∼1,218.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차장

위안화 기준환율을 주목하며 방향 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리스크, 북한 이슈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환율이 더 오를 공간도 크지 않다. 최근 급등에 대한 피로도도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 달러도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고 통화시장도 혼조세인 상황이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확인 후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210.00~1,216.00원

◇ B은행 과장

오늘 달러-원은 제한된 변동성 속에 레벨을 높일 것으로 생각한다. 미·중 무역 전쟁 리스크 고조와 북한 이슈 등 전반적으로는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뉴스가 많은 것 같다.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미·중 간 무역 협상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양국 대통령이 긍정적인 분위기는 보이지 않고 강경하게 대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달러-위안 기준환율 고시도 올라가는 추세인데 역외 달러-위안 환율도 지난 금요일보다는 소폭 올랐다. 달러-원은 상승 시도를 이어가겠으나 1,210원대 후반으로 갈수록 당국 경계감이 커질 것이기 때문에 급하게 레벨을 높이기보다는 레벨을 높인 박스권 장세를 예상한다. 아시아 장도 휴장이 많다.

예상 레인지: 1,206.00~1,216.00원

◇ C은행 차장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많이 올랐다. 큰 충격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트럼프가 화웨이 관련한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역외 달러-위안도 올랐다. 상·하단으로 합쳐서 5원 정도의 레인지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본다. 다만, 나온 뉴스들이 추가적으로 더 크게 오를 만큼 부정적인 뉴스는 아닌 것 같다. 상단 테스트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213.00~1,21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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