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홍콩 시위 등 지정학적 우려도 가세하며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2일 오전 7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4.1bp 내린 1.690%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3.8bp 하락한 2.203%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3bp 떨어진 1.569%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0.2bp에서 이날 9.4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영국 노딜 브렉시트, 글로벌 지표 부진 등에다 홍콩 시위 격화 등이 더해져 안전자산 선호는 더 커졌다.

성장을 저해할 요소가 늘어나 경제 전망이 약해질수록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고, 미 국채 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금융 중심지인 홍콩의 국제공항이 시위대에 의해 점령되고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등 지정학적 우려도 커졌다.

뉴욕증시도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국채 트레이딩 매니징 디렉터는 "경제 지표가 없어서 위험 관련 헤드라인과 주식시장 방향이 미 국채 값을 결정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고 있어 여전히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5%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21시 11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