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움직임을 반영하며 1,200원대 중반대로 상승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00원 상승한 1,205.5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 호가 등을 반영해 전일 현물환 종가대비 1.00원 상승한 1,203.5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상승 폭을 점차 키워가며 1,205원대로 상승했다.

달러-원은 서울환시 개장 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이 강보합권인 7.06위안대로 올라선 영향을 반영했다.

간밤 발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하며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위원은 지난 7월 금리 인하를 중간 사이클 조정으로 봤다고 밝혔다.

50bp 인하를 주장하거나 동결을 주장한 위원 간의 의견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대체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며 공격적인 추가 금리 인하 기대치를 다소 차단했다.

한편 전일 달러-원이 1,200원을 장중 한때 하회하면서 레벨을 소폭 낮춘 데 따라 매수 수요도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의 매수 우위 분위기가 현물환 시장에서도 이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예상에 부합한 FOMC 의사록 결과와 위안화를 반영해 달러-원이 상승 폭을 확대 중이다"며 "장 초반이라 수급 물량은 많지 않지만 장중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46엔 하락한 106.57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4달러 상승한 1.1090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1.0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49원에 호가가 나왔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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