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소식을 반영하며 1,210원대로 상승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0원 상승한 1,211.10원에 거래됐다.

전일 청와대가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60원 상승한 1,212.00원에 갭 업 출발했다.

다만 개장 후 상승 폭을 소폭 줄여 1,210~1,211원 부근에서 주로 거래 중이다.

지소미아 종료 충격에 갭 업 출발했으나 장 초반 네고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코스피가 하락 출발 후 낙폭을 점차 회복한 점도 달러-원의 추가 상승에 제동을 걸은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 임박한 가운데 관망세도 이어지며 달러-원의 상단을 눌렀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지소미아 이슈로 갭 업 출발했으나 장 초반 네고가 나왔다"며 "수급 위주로 장이 돌아가며 달러-원의 상승 폭이 예상과는 달리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69엔 상승한 106.49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1달러 오른 1.1083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37.1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75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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