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한국포스(FOSS) 증권이 금융당국에 신탁업 라이선스를 신청하고 퇴직연금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당국 인가에 3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11월에는 퇴직연금 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증권은 최근 금융당국에 신탁업 인가를 신청했다.

이 라이선스는 퇴직연금펀드(IRP) 연금 운용을 할 수 있게 허용해 주는 것으로, 다른 증권사들처럼 IRP를 출시해 개인들이 회사 퇴직연금과는 별도로 자유롭게 납입하고,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를 받는 대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포스증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가는 금융감독원 심사와 금융위원회 의결까지 약 3개월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늦어도 연내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포스증권은 최근 입찰공고를 내고 IRP 시스템 구축도 진행 중이다.

포스증권은 앞서 지난 5월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도 퇴직연금펀드(IRP) 시장에 진출해 고객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체 연금자산 관리를 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포스증권은 지난 5월 연금자산관리센터를 오픈하며 연금 자산관리 플랫폼을 만들었다.

연금자산관리센터는 펀드슈퍼마켓에서 투자할 수 있는 800여개 연금펀드에 대한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연금자산관리에 대한 고민 상담 등을 해준다.

포스증권은 옛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지난 4월 사명을 바꾼 회사다.

오프라인 대비 3분의 1 수준의 수수료로 펀드를 판매하는 온라인채널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지난 2014년 자산운용사와 증권유관기관, 펀드평가사 등의 주주들이 자본금을 모아 출범했다.

그러나 출범 후 적자가 계속되며 지난해 한국증권금융에 인수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포스증권이 최대 주주가 증권금융으로 바뀐 후 이름도 바꾸고, 새로운 사업들에 나서는 등 영역을 확장하려고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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