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자산운용사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은 증가했지만, 주식시장 등락으로 고유자산을 운용해 얻는 증권투자손익이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5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운용사 순이익은 2천128억원으로, 전년동기(2천146억원)보다 18억원(0.8%) 감소했다.

부문별로 수수료수익은 6천64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581억원(9.6%) 증가했다.

판관비도 3천994억원으로 164억원(4.3%) 늘었다.

증권투자손익은 121억원으로, 주식시장 등락에 따라 전분기보다 595억원 감소했다.

260개 운용사 중 142곳이 흑자였고, 118곳이 적자였다.

적자 운용사 비율은 45.4%로, 전분기보다 7.8%포인트 상승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186사 중 101사(54.3%)가 적자였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로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전년동기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운용자산은 1천93조8천억원으로, 지난 3월 말보다 39조9천억원(3.8%)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는 615조5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4조7천억원(6.0%) 증가했다.

공모펀드가 전 234조6천억원으로 분기보다 4조3천억원 증가하면서 2018년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로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MMF)가 증가하고, 주식형은 감소했다.

사모펀드는 380조9천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조4천억원 늘었다. 특별자산, 부동산, 혼합자산펀드 위주로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78조3천억원으로, 주식과 채권 투자일임이 늘면서 전분기보다 5조2천억원(1.1%)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분기 운용사의 펀드운용과 일임 등 관련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수익성 지표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적자비율이 여전히 높고,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 리스크요인이 있다"며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추이 및 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특히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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