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엘리엇이 AT&T 이사회에 대규모 지분 보유 사실을 알리고, 사업과 기업 가치를 개선을 요구한 뒤 AT&T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AT&T에 32억 달러 규모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엇이 AT&T 주요 주주 중 하나로 등극하면서 주가는 개장전 6.5% 급등했다.

엘리엇은 "AT&T가 사업을 개선하고, 주주들에게 역사적인 가치 증대를 실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서한을 보냈다"며 "주가는 심각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엘리엇은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동기부여를 통해 AT&T가 2021년 말까지 주당 60달러 이상의 가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전 거래일 종가인 36.25달러 대비 65.5% 높은 것이다.

엘리엇은 이런 계획을 AT&T 활성화 방안이라고 부르며 "자산 포트폴리오 집중화, 운영 성과 개선, 명확한 자본 우선순위 마련, 리더십과 감독 강화 등으로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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