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흐름을 볼 때 주식 투자자들이 글로벌 경제에 대해 약간 더 낙관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9일 보도했다.

제퍼리스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채권 대체(프록시) 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채권 프록시는 큰 시장 변동성과 초저금리 국채 시대에 안정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쏠리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식시장 업종을 뜻한다.

지난 7월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채권과 채권 프록시에 대한 시장 심리가 곧 극도의 낙관론에 도달하고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투자자들이 아직 그 지점에 도달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몇 가지 징조가 있다고 마켓워치는 진단했다. 적어도 극도의 경계를 보인 지난 몇 주 이후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주 부동산 ETF 자산은 0.1% 늘었지만, 유틸리티는 0.4% 감소했다.

BCA 리서치는 "채권수익률이 바닥을 쳤다"고 주장했다.

네드 데이비드 리서치는 지난 7월 채권 프록시로 가장 전통적인 범주인 유틸리티와 부동산을 규정했다.

이날 제퍼리스 팀은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설 때 경기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임의소비재보다 더 많은 배당을 주고 흐름이 좋은 필수소비재에 주목했다.

제퍼리스의 분석가들은 "시장이 더 높게 움직일 때 유틸리티와 소비재 등은 더 낮게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설비투자와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줄었지만, 올해 내내 좋았던 만큼 플러스 수익률을 내고 있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펀드 자금 흐름은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각각 19.9%, 5.8% 늘었다.

투자자들이 약간 낙관론으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베팅은 주저하고 있다.

에너지 ETF는 지난주 1.8%의 자산을 잃었고, 올해 들어서는 22%의 손실을 기록했다.

금 ETF로는 지난주 자금이 1.3% 늘었고, 저변동성 펀드 역시 0.9% 증가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0시 34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