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년여 동안 무역 불확실성을 10배 키웠다고 지적했다.

9일(미국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20여년 동안 안정됐던 무역 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전고점 대비 10배로 높아졌다며 트럼프 정부가 중국을 비롯한 교역국과 갈등을 빚은 결과라고 말했다.

IMF는 지수가 2018년 3분기 무렵부터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막대한 규모의 관세 공방을 본격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 결과 오랜 기간 낮았던 무역 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급등했다고 IMF는 지적했다.

IMF는 지수가 작년 12월 주요 20개국(G20) 회동을 계기로 잠시 낮아졌으나 그때 뿐이었다면서 양국 긴장 고조로 이후 몇 달 동안 지수가 치솟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무역 불확실성이 글로벌 성장 둔화의 핵심 원인으로 꼽힌다면서 경제 전망에 부담을 준다고 전했다.

LPL파이낸셜의 존 린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기업들이 무역 불확실성 때문에 사업 확장 계획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무역 불확실성에 따른 경기 압력을 배경으로 거론했다.

IMF는 미국이 중국 외의 다른 교역국과도 마찰을 빚고 있다며 캐나다와 멕시코, 일본, 유럽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세계 무역 불확실성 지수 추이 ※출처: 비즈니스인사이더>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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