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글로벌 경제에 'R (Recession, 경기침체)의 공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도 이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발간한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 경제 주평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금융시장 불안, 자산 가격 상승세 둔화, 글로벌 부채 증가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미국의 경우 장단기 금리 역전이 발생했고 글로벌 주택 가격 상승세 둔화에 따른 자산 가격 하락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와중에 글로벌 부채는 최근 10년간 1.5배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유지되면서 부채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일본 등 선진국 경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주요 신흥국도 강한 경기 하방 압력을 받는 상황이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경제 상황 악화와 남부 유럽의 경제정책 불안정성, 브렉시트 가능성 등이 큰 리스크로 꼽힌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전쟁 양상으로 확전되는 상황에서 중국의 투자와 수출은 회복 기미를 보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연구원은 세계 주요 경제 각국이 처해있는 경제 상황을 진단하면서 우리 경제도 이 같은 글로벌 경제 둔화 가속화 흐름 및 하방 리스크의 현실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대외 리스크 확대가 국내 경기 침체 등을 촉발하지 않도록 거시경제 정책 집행에 주력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연구원은 이어 우리 경제가 수출 금융 강화, 수출 품목 및 지역 다변화에 가능한 모든 정책 역량을 가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관련해서는 이에 대비해 주변 국가와의 국제 공조와 대내외 건전성 지표를 관리할 필요도 있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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