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중동 지정학적 위험 속에서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시작돼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3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1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090엔보다 0.100엔(0.09%)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31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072달러보다 0.00241달러(0.22%)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36엔을 기록, 전장 118.96엔보다 0.40엔(0.34%)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내린 98.547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공격으로 치솟았던 안전자산 선호는 다소 물러났다.

사우디의 원유 생산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 유가 급등세도 잠잠해졌고, 안전통화로 여겨지는 엔은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부터 18일까지 열리는 9월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bp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돼 달러는 유로에는 하락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번에 25bp 금리를 인하한 뒤 올해 남은 기간에는 동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경제가 둔화하는지 더 많은 증거를 확인할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다면 달러를 끌어올릴 수 있다.

BBH의 전략가들은 "연준이 25bp 인하한다면 실제 침체 신호를 볼 때까지 마지막 인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으로 약 80%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스웨덴 크로나와 호주 달러의 약세가 두드러진다. 스웨덴과 호주 중앙은행은 최근 정책 회의 의사록에서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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