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렸지만 매파적인 인하였다는 평가에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43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143엔보다 0.296엔(0.27%)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33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713달러보다 0.00381달러(0.34%)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63엔을 기록, 전장 119.72엔보다 0.09엔(0.0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2% 상승한98.536을 기록했다.

연준이 예상대로 금리를 25bp 내렸지만, 향후 인하에 대해서는 불확실한 신호를 준영향으로 달러는 올랐다.

연준은 계속되는 글로벌 위험과 기업투자와 수출 약세를 우려했지만, 9월 점도표에나타난 위원들의 금리 중간값은 올해와 내년 동결을 암시했다.

다만 연준 내에서 올해 한 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내다보는 위원들도 나오는 등 의견이 확연히 엇갈렸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의 조 마님보 선임 시장 분석가는 "이번 금리 인하는 연준이 미국 경제를 글로벌 역풍에서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 위원들의 반대도 있지만, 연준의 중간값 전망은 올해 더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하기때문에 더 매파적인 인하"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새로운 전망 톤은 글로벌 위험에도 대체로 낙관적이었다"며 "그 결과달러는 최근 최고치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다"고 예상했다.

최근 강한 미국 경제 지표로 씨티그룹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이 더 자신감 있는 전망을 할 경우에 대비해 미리 달러를 사기도 했다.

이번 주 일본은행(BOJ) 정책 회의를 앞두고 일본의 정책 완화 기대가 커져, 달러는엔에 최근 7주 사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기도 했다.

스코티아 뱅크는 "시장이 더 비둘기파적인 결과로 기울었던 만큼, 달러 매수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달러는 미국 통화 정책보다 중국과의 무역 긴장에 영향을 더 받았다.

달러는 지난 금리 인하 이후에도 엔에 1% 가까이 올랐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의 짐 캐론 매니징 디렉터는 "연준이 유럽중앙은행보다 추가 금리 인하를 상대적으로 주저해, 달러 상승을 이끌 수 있다"며 "많은 부채가 달러로돼 있어, 달러 강세는 약한 글로벌 자산에는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머징 마켓은 물론 미국 수출도 어려워지는 훨씬 더 삭막한 환경에 처할 수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시장 관심은 BOJ 회의에 쏠리고 있다. BOJ가 완화 정책을 펼지 관심이 크다. RBC 캐피털 마켓 분석가들은 "BOJ가 추가 완화를 할 경우, 달러-엔가 더 오를 수 있다"며 "완화적인 정책에 달러-엔이 즉각적인 반응으로 오르면, 많이 쌓인 달러-엔 숏포지션 움직임이 극대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연준의 얕고 짧은 완화 사이클은 장기적으로 달러-엔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6시 2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