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이번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기업들의 실적발표(어닝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3분기 긍정적인 기업 실적에 따른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4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우선,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의 실적은 시장 예상보다 좋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최근 반도체 부문의 3분기 출하량 가이던스가 상향됐고, 핸드셋 부문 갤럭시 폴드가 흥행에 성공하며 9월 삼성전자 주가가 10%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중 하향되던 2020년 실적 컨센서스도 소폭 상향전환했다. 영업이익은 9월 35조8천억원으로, 전월 35조1천억원보다 올랐다.

8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보통주와 우선주 합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2.46%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관심이 기업 실적으로 옮겨갔다며 향후 코스피는 실적에 따른 순환매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실적 전망이 양호하고, 기관 수급 여력이 큰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할 것으로 추천했다.

증권사들은 조선과 철강, IT하드웨어의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반면 유틸리티와 디스플레이, 화학업종의 순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장중 우리 증시에 영향을 주는 중국 증시가 국경절 연휴로 휴장에 들어가고, 다음 달 4일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다"며 "실적과 순환매 관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높은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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