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1일 지난 6월 말 기준 파생결합증권 잔액이 116조5천억원으로 지난 3월 말 대비 2조8천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파생결합증권은 지난해 9월 말 105조4천억원, 지난해 12월 말 111조8천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말 ELS 잔액은 76조1천억원, 파생연계증권(DLS)은 40조4천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은 47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국내외 주요 지수 반등으로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돼 발행이 활발하게 나타났다.

특히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발행은 계절적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보다 1조4천억원 증가한 5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공모로 발행된 규모는 39조1천억원, 사모는 8조5천억원이었다.

발행 형태별로는 국내외 주가지수를 기초로 하는 지수형 ELS의 발행이 42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조5천억원 감소했다.

개별주식을 편입한 종목형 ELS의 발행액은 4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9천억원 증가했다.

지수형 ELS 기초자산은 유로스톡스50이 35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동안 기초자산 활용 비중이 작았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과 닛케이225지수는 발행이 증가해 지수 쏠림이 다소 완화했다.

상반기 발행된 ELS는 은행신탁이 58.2%로 가장 많았다.

은행신탁을 통한 인수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2.1%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ELS 상환액은 43조6천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조8천억원 증가했다.

국내외 주요 지수가 반등하며 지수형 ELS의 조기상환이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DLS 발행액은 14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원금비보장형 발행이 소폭 증가한 반면 원금보장형은 감소했다.

특히 원금보장형 금리연계 DLS 발행은 지속해서 줄었다.

채권금리 하락과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로 금리연계 DLS의 쿠폰이 줄어들면서 투자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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