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의 채권분석> 10월 금통위 '레디', 11월을 '스탠바이'
<전소영의 채권분석> 10월 금통위 '레디', 11월을 '스탠바이'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10.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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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5일 서울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시장이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하면서 아시아 시장에서의 주요 자산가격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 합의 불확실성에 소폭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29.23포인트(0.11%) 하락한 26,787.36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미니 딜에 환호했던 금융시장은 하루 만에 불확실성 국면으로 들어갔다.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에 최종 합의하기 전 추가 합의를 원한다는 보도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과 달리 이번 회담 결과에 대해 신중한 스탠스를 보였다고 해석되면서 불확실성으로 연결됐다.

유럽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였다. 브렉시트 타결 기대감 약화 등이 주가 하락으로 연결됐다. 중국의 9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하면서 증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울채권시장은 무역 합의 불확실성 등을 계기로 매수가 좀 더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국채선물은 이틀째 양봉을 보였다. 전 거래일에는 미·중 미니 딜 합의라는 재료에도 장중 외국인과 개인 매수를 기반으로 가격이 계속 지지됐다. 가격이 추가로 밀리지 않자, 오후 들어서는 매수로 분위기가 전환했고, 장 막판 가격이 추가로 오르면서 전일 대비 보합 수준에서 마쳤다.

이틀 연속 국채선물이 양봉을 보였다는 건 시장참가자들에게도 의미가 있다. 숏커버성 매수로 가격이 올랐던 지난 4일을 제외한다면 최근 보름 동안 국채선물은 음봉 일색이었다. 호재가 채권 가격에 반영되지 않고 악재에는 민감하게 움직였던 셈이다.

시장참가자들이 10월 금통위를 어떻게 해석할지도 관건이다. 금통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이미 채권가격에 반영돼있다. 이주열 총재가 매파적으로 발언할 경우, 악재에 민감한 채권시장은 마치 예상치 못한 금리동결을 맞닥뜨린 것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이 총재가 이미 내년 경제를 올해보다 좋게 보고 있다며 매파적 성향까지도 가격에 반영돼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의 인식이 이쪽으로 좀 더 쏠릴 경우, 금통위는 불확실성 해소로 연결될 수도 있다.

결국 금통위 당일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이 얼마나 가벼운지, 무거운지에 따라 해석하는 방향도 달라진다고 볼 수 있다. 시장참가자들의 채권 포지션은 대체로 무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힘든 9월과 10월을 보내면서 무거운 포지션을 덜어냈기 때문이다.

금통위를 대하는 데 있어 또 하나 고려해야 할 부분은 연말 이슈다. 4분기는 연간 수익을 확정해야 하므로 시장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하기 어렵다.

여러 이슈를 생각해보면 시장을 움직일만한 금통위는 10월이 아니라 오히려 11월이 될 수도 있다. 11월에는 내년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한은의 내년 경제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이날 저녁 국제통화기금은 세계 경제 전망을 내놓는다. IMF의 전망은 한은 전망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뉴욕 차액결제 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83.00원에 최종 호가했다.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4.90원)대비 1.05원 내렸다. (금융시장부 차장대우)

syje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1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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