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부분적인 무역 합의에 한계가 있다는 우려에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5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5.7bp 내린 1.691%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4.4bp 하락한 2.166%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5.6bp 떨어진 1.55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3.9bp에서 이날 13.8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콜럼버스 데이로 하루 휴장했던 미 국채시장은 지난 11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 이후 나온 회의적인 시각을 한꺼번에 반영해 큰 폭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협정과 관련해 아직 마무리된 것이 아니고, 중국은 협정을 체결 전에 몇 가지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몰렸다. 구조적인 이슈 등 해결해야 할 문제도 아직 많이 남아있다.

또 독일 경제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미 국채 값을 지지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는 10월 경기기대지수가 마이너스(-)2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22.5에서 하락했다.

독일 정부는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1%로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경제 하방 위험을 막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추가 금리 인하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존 브릭스 전략 대표는 "국채수익률이 떨어졌는데, 무역과 관련해 논의가 완료되지 않았고 여전하다는 인식 때문"이라며 "여기에 계속되는 글로벌 지표 부진도 일조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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