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사무공유업체 위워크의 기업 가치가 8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위워크 이사회는 소프트뱅크의 인수안을 포함한 비상차입 계획을 22일 발표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위워크에 50억달러를 대출해주고 내년으로 예정됐던 15억달러 규모 주식 투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기존 투자자와 직원들로부터 10억달러 이상의 주식을 매입하는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체이스도 외부 투자자들과 함께 별도의 대출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의 제안은 위워크의 가치를 회사가 기업공개(IPO) 추진 당시 평가했던 수준의 절반 이하인 8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소프트뱅크가 투자할 당시 기업가치인 470억달러에서 크게 낮아진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투자로 애덤 뉴먼 위워크 창업자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가 뉴먼의 주식을 일부 매수해 뉴먼의 의결권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의 마르셀로 클라우레가 뉴먼의 뒤를 이어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되며 뉴먼을 이을 차기 CEO를 외부에서 물색하는 과정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당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업 자금을 수혈하려던 위워크는 기업가치 논란에 상장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뉴먼은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내놓은 바 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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