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위 : 원)
    ◆김희웅 노바스코셔은행 본부장
    이달 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에서 환율 의제가 들어갈 경우 위안화 환율의 빠른 안정으로 달러-원 환율도 급격히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분위기는 합의 가능성이 높아 위안화 강세로 이달 달러-원 환율이 1,150원 아래로 하락하는 시나리오가 예상된다. 위안화 환율 합의 여부는 아직 공개된 부분이 없어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지속으로 환율 낙폭은 1,100원대 초반대에서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중이 1단계 합의에서 위안화 합의를 하지 못할 경우, 미·중 무역 갈등이 위안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예상과 달리 달러-원 환율이 1,100원대 후반으로 상승할 수 있다.
11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35~1,1751,150 1,140 1,130


   ◆조영복 중국공상은행 차장
    이달에도 무역 협상 이슈가 달러-원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 협상과 관련해 일부 진전이 있으나 지식재산권, 추가 관세 폐지 등의 핵심적 사안에 대해서는 원활하게 가기 어렵다고 본다. 한편 미국 제조업이 부진한 가운데 지난 9월 소비도 좋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의 갈림길에 서 있지만 반등을 지지하는 데이터는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국내 수출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은 수주가 많고 계절적으로도 환율 하락 요인이 큰 달이었다. 올해 달러-원 환율이 1,200원을 찍었던 만큼 강하게 되돌림 국면이 나타났던 것 같다. 그러나 원화 약세를 지지했던 흐름이 한순간에 급반전되기는 어렵다. 환율이 연간 기준으로 상단과 하단을 확인하고 중간으로 돌아온 만큼 양방향을 열어둬야 하지만 아직은 위쪽이 편해 보인다.
11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45~1,1901,200 1,220 1,200


   ◆김지은 NH 농협은행 과장
    미국 경제 지표가 부진해 달러화 강세가 진정된 상태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 세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향후 인상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긴장감이 흐르던 미중 관계도 1단계 무역 합의 가능성이 커지며 완화됐다.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 요소가 완화되며 위험 선호 심리가 다시 나타난점도 달러-원 환율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위안도 7위안대 초반으로 내리며 강세를 보인 만큼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당분간 하향 안정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점에서 대기 중인 달러매수세나 미 금리 인하의 선반영에 달러-원 환율의 추가 급락은 어려울 것 같다.
11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50~1,1851,170 1,160 1,160


    ◆정성윤 하이투자선물 연구원
    주요국 통화 정책의 '비둘기화'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미·중 1단계 무역협정에 대한 기대감,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 약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들도 완화되는 상황이다. 당분간은 원화 및 신흥통화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우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1월 상 반월을 중심으로 달러-원 환율은 레벨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원의 핵심 레벨인 1,140원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둔다. 다만, 미·중 1단계 무역협정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다시금 지적 재산권과 정부 보조금 등 갈등의 핵심 사안들이 재부각될 수밖에 없다. 달러-원 환율은 1,140원을 테스트한 후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기존 하락세를 되돌리는 박스권 흐름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
11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40~1,1801,160 1,130 1,085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미·중 무역 협상 기대가 위험 선호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위안화 강세로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선박 수주는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달러-원 환율은 롱 심리 약화 등으로 지난달의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니 결제 수요는 꾸준할 것 같다. 1,150원대로 진입하면 당국의 변동성 관리도 나올 수 있다. 13일에는 미 자동차 관세 결정 제외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남아있는데, 60주 이동평균선이 1,154원 부근이라 그에 대한 지지력을 확인하는 장이 될 것이다. 미·중 기대도 시장 반영된 것 같고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밑으로 가더라도 원화는 선제적으로 강세를 나타낸 측면이 있어 제한적으로 반응하며 하방 경직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전망치 2019년 4분기 2020년 1분기2020년 2분기
1,150~1,1851,180 1,190 1,180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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