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주가 사상 최고치 랠리에 따른 가파른 하락을 멈추고 입찰을 기다리며 상승하고 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3bp 내린 1.842%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7bp 하락한 2.321%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0bp 떨어진 1.603%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3.2bp에서 이날 23.9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3거래일간 미 국채 값이 가파르게 하락한 만큼 시장은 숨 고르기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정 타결이 가까워졌다는 인식에 미 국채시장에서는 강한 매도세가 일었다.

미국 백악관이 지난 9월 1일 중국산 수입품 1천120억달러어치에 부과된 추가 관세 15%를 철회할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무역 낙관론은 고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에서 무역합의 서명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더 확실한 관세 철회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날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미 재무부는 이날 270억 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선다. 새로운 국채 발행은 기존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로히트 가우라브 전략가는 "최근 무역 전선에 낙관론이 늘었지만, 협상에서 위태로운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지표 약세나 정치적,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되살아날 경우 시장은 겁을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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