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달러화가 이달 들어 빠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2년물과 10년물 커브 스티프닝이 현 수준보다 더 확대되긴 어렵다는 점에서 달러화가 앞으로 더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말하긴 일러 보인다고 ING가 말했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ING의 크리스 터너 글로벌 외환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간의 스프레드가 확대돼 수익률 곡선이 스티프닝되면서 달러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되면 달러화는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면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는 게 터너의 설명이다.

터너는 연준의 10월 말 금리 인하와 맞물려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달러를 보유하는 것이 유일한 투자 전략이 아니라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달러가 추가 하락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더 공격적으로 완화에 나서야 할 만큼 미국 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하거나 해외 지표가 훨씬 더 좋아지는 등 달러에 부정적인 재료들이 더 크게 확장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터너는 유럽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진정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나오고 있어 한 가지 옵션은 충족할 가능성이 크지만, 2년물과 10년물 금리 스프레드가 올해 최대인 30bp가량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달러화가 특히 유로나 엔에 대해 크게 하락하길 기대하긴 일러 보인다고 말했다.







<달러지수와 美 2-10년물 국채 수익률 곡선>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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