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무역합의 낙관론 진정 혼조
[뉴욕환시] 달러화, 무역합의 낙관론 진정 혼조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11.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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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기대가 다소 줄어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206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272엔보다 0.066엔(0.06%)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213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459달러보다 0.00246달러(0.22%)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36엔을 기록, 전장 120.70엔보다 0.34엔(0.28%) 내렸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3% 오른 98.368을 나타냈다. 이번 주 1.22% 올랐다.

최근 치솟았던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가 엇갈린 발언 속에서 진정돼 극심한 위험통화 선호는 물러났다. 달러는 더 안전통화인 엔에는 내렸지만, 전반적으로는 올랐다.

무역 긴장이 완화함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망에 큰 위험 요인이 제거됐다는 안도 심리에 달러와 주식, 다른 위험자산을 밀어 올렸다.

양측이 관세 철회에 합의했다는 전일 보도에 기대는 한껏 고조됐지만, 백악관 안팎에서 미국이 징벌적인 관세 포기와 관련해 격렬한 반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일부 회의론도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철회와 관련 아무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단계적 관세 철회를 합의했다고 밝힌 중국 측의 발표와 상충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볼 것"이라면서 협상 결렬이 아닌 완전한 관세 철회냐 부분적인 관세 철회냐 등의 부분에 이견이 있음을 시사했다.

협상이 곧 타결될 것이라는 흥분은 줄었지만, 기대는 유지됐다.

ACLS의 마샬 기틀러 전략가는 "무역전쟁이 더 나빠지는 것처럼 보일 때 사람들은 안전피난처로 달러를 샀다"며 "지금 무역전쟁은 완화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미국 경제가 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에 달러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를 보는 시장의 관점은 지금은 분명하게 부정적인 것뿐"이라며 "미국 행정부가 관세가 철회될 것이라고 어느 정도 확인하지 않거나, 확인해줄 때까지 위험 심리는 가라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는 장중 지난달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UBS의 개탄 페로스 분석가는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고 글로벌 경제 성장도 둔화해 유로는 달러에 하락할 것"이라며 "최근 지표가 깜짝 상승했지만, 유로가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믿음을 주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장초반 달러 대비 5개월 이내, 호주 달러 대비 15주 이내 최저치에 근접했던 엔은 반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달러 낙관론이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달러가 장기적인 균형으로 약세 흐름으로 복귀하려면 더 나은 글로벌 경제 지표가 필요하고, 더 나은 글로벌 지표르 위해서는 무역 합의가 필요한데, 무역 긴장은 뒤로 물러나고 글로벌 경제 전망은 개선됐다"며 "향후 경제에 대해 여전히 낙관하고 있으며 달러는 내년 점차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운드-달러는 1.28달러대를 내줬다. 10월 2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흐름에 동참하지 않았지만,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암시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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