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에 관련된 불확실성에 상승 출발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0원 상승한 1,159.1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뉴욕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1.40원 오른 1,158.90원에 상승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합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최근의 협상 낙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점 등을 반영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은 잘 되고 있고, 중국이 협상 타결을 매우 원한다고 덧붙이면서 충격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달러-원 환율은 개장 후 1원 안팎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큰 변동 없이 움직이고 있다.

주로 1,158~1,159원 부근에서 움직이며 하단 지지력을 확인하면서도 1,160원 아래 레벨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미중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됐지만 그간 달러-원 환율에 선반영됐다는 점에서 상승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보합권인 6.98위안 부근에서 거래됐다.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해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감소한 119억달러로 나타나며 마이너스(-)로 출발했다. 반도체 수출도 전년동기대비 33.3% 줄었다. 수입은 123억달러로 감소 폭이 21.5%였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관세 철폐에 관련된 미국과 중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달러-위안 환율이 반등한 데 연동되는 모습이다"며 "그간 달러-원 낙폭이 워낙 크다 보니 상승 재료에 민감한 모습이지만 1,160원 부근의 상단 저항도 강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보합권인 109.21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4달러 오른 1.1021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1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5.81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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