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의 외환분석> 소문난 잔치의 익숙한 실망감
<윤시윤의 외환분석> 소문난 잔치의 익숙한 실망감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11.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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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3일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에서 중반에서 갭업 출발 후 1,160원대 후반을 저항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좋은 뉴스로 점철됐던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한 소식에 불확실성의 구름이 끼면서 위험자산 수요가 약화됐고 달러-원 환율도 반등을 꾀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 상황에 대해 명확한 언급을 내놓지 않자 시장 참가자들은 과연 중국과의 관세 철회 문제를 놓고 어느 정도까지 합의를 봤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건질 것 없는 연설 이벤트가 끝나자 달러화는 혼조세를 보였고 위험 통화들은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가 곧 타결될 수 있다면서도 이는 미국에 좋은 것이어야만 한다는 견해를 반복했다. 또 합의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중국에 대한 관세를 대폭 올릴 수 있다는 위협도 함께 냈다.

달러-원 환율은 '바이 온 딥(저가 매수)'에 따라 바닥을 다지면서 소폭이나마 상승 방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함께 나오고 있어 1,170원은 높아 보인다.

또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보합권에서 마무리됐으나 나스닥 지수가 최고치 기록을 세운 만큼 불안감이 크게 확대되진 않아 코스피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가 양호할 경우 1,160원대 후반에서 상단을 더 높이긴 어려울 것이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대통령 선거 전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다음날 새벽 1시부터 파월 의장은 미 의회 합동경제위원회에서 경제 전망과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날 임지원 금융통화위원의 출입기자단 간담회가 예정된 만큼 임 위원의 발언 내용에 따라 시장도 반응할 수 있다.

금통위원 발언에 외환시장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긴 어렵겠으나 임 위원이 지난달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내면서 매파적 성향을 드러낸 바 있어 조금이라도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할 경우 달러-원 환율에는 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하반기 경제 전망을 낸다. 최근 들어 KDI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주문하고 있어 관련 영향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0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1.8에서 102.4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100.5를 웃돌았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금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당분간 금리를 동결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지난 10월의 금리 인하도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과 같은 27,691.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83포인트(0.16%) 오른 3,091.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1포인트(0.26%) 상승한 8,486.0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0.80원) 대비 5.80원 오른 수준인 1,166.00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금융시장부 기자)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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