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에이드리언 오어 뉴질랜중앙은행(RBNZ) 총재는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사용해야 할 상황에 부닥친다면 이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 시나리오상으로는 그러한 도구가 사용될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15일(현지시간) RBNZ 홈페이지에 따르면 오어 총재는 전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패널토론에서 불확실성 시기에 대한 통화정책을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어 총재는 현 경기 주기에서 불확실성 중의 일부는 향후 경기침체 상황에서 혹은 인플레이션이 계속해서 낮을 경우 중앙은행들이 대응할 통화정책이 충분한가에 대한 의문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록 이러한 시나리오는 RBNZ의 기본 전망과 거리가 있지만, "태양이 비치는 동안 비전통적 통화정책에 대비하는 것이 더 낫다"며 그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오어 총재는 조만간 비전통적 도구에 대한 판단에 지침이 될 원칙을 발표할 것이라며 현재 여러 운영상의 선택지를 고려해 이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도구를 준비한다는 것은 기준금리가 제로로 떨어져 그것이 필요할 경우 안정적인 경제 환경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작업을 완료하고 공개해 미래의 침체에 대응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RNBZ는 작년 이러한 도구들로 마이너스 금리, 역내 및 해외 국채 매입, 금리 스와프 거래, 은행에 대한 장기대출 등 5가지 옵션을 제시한 바 있다.

오어 총재는 "우리는 침체에 있지 않으며 내년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브렉시트나 무역 긴장으로 내년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추가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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