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윤의 외환분석> 재료 없으면 밀리는 환율
<윤시윤의 외환분석> 재료 없으면 밀리는 환율
  • 윤시윤 기자
  • 승인 2019.11.1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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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8일 달러-원 환율은 1,160원대에서 횡보하면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부터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우세해지면서 달러-원 환율은 좀처럼 1,170원 위로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 증권 시장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8,000선을 돌파했고 3대 주가지수 또한 장중, 마감가 기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한 주가 새롭게 밝았지만, 재료는 새로운 것이 없다.

미·중 무역 합의를 둘러싼 헤드라인이 바뀌면서 포지션 정리가 대거 이뤄진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160~1,170원 사이에서 등락하면서 평화로운 월요일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위 당국자의 잇따른 긍정적인 발언이 투자 심리를 북돋웠고 증시 발 리스크 온도 이어질 수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무역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고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도 중국과 무역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수급상 주로 오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쏠리는 모습을 보이고 점차 월말로 접어들고 있어 실수요성 달러 공급도 강해질 수 있다.

홍콩 시위 사태가 점차 격화되면서 홍콩 주둔 중국 인민해방군의 실탄 발사 소식까지 전해져 우려는 가중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홍콩인권법안의 신속한 처리를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문제에 대해 특별히 언급이 없는 데다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급격한 가격 변화를 '트리거'할 수 있는 여력은 많지 않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신속하게 행동에 나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는 트위터를 올렸다. 이어 '곧 보자'는 언급도 하면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시사했다.

북미 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가 원화에는 일부 강세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소비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 예상 0.2% 상승보다 양호했다.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가 여전히 양호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다른 경제지표는 부진했으나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기대로 이어진 만큼 리스크온은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하며 시장 예상 0.5% 감소보다 더 부진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산업생산은 9월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 생산은 10월에 0.6%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도 전월 4.0에서 2.9로 하락했다. 시장 예상 5.0을 밑돌았다.

10월 수입 물가도 전월 대비 0.5%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 0.2% 하락보다 낮았다.

지난 9월 기업 재고도 전달 대비 변화 없는(0.0%) 2조415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 0.1% 증가에 못 미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2.93포인트(0.80%) 급등한 28,004.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3.83포인트(0.77%) 오른 3,120.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81포인트(0.73%) 상승한 8,540.83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6.60원) 대비 2.85원 내린 수준인 1,163.15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금융시장부 기자)

sy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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