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수익률이 올해 상당 기간 하락했는데, 이런 흐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의 채권시장 현상이 아직 끝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론 전 세계 중앙은행,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의 완화 정책에 힘입어 국채 값과 반대로 움직이는 미 국채수익률은 올해 대부분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고,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부채는 약 250조 달러로 불어났다.

20년 이상의 투자 경험을 가진 킬버그 CEO는 올해 채권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연준이 2018년 말 3번의 금리 인상을 올해 세 번 연속의 금리 인하로 되돌린 점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아주 빠르게 변했다"며 "채권시장에 대한 견해가 어떻든 완화적인 기조는 실제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킬버그 CEO는 "10년 만에 가장 많은 자금이 있는데, 이 자금은 잘 통해야 한다"며 "2%를 밑도는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을 독일 국채 등 다른 곳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수익률이 2%에 도달하면 리밸런싱 자금이 다시 들어와 국채를 사는 흐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X ETF의 제이 제이콥스 선임 부대표이자 리서치 헤드는 "장기 국채가 올해 환상적인 실적을 기록한 뒤 단기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이들 수익을 주식으로 가져가기 시작해 주식시장에 온기가 돌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식 가운데서도 채권과 더 비슷한 유틸리티와 같은 주식은 너무 비싸기 때문에 경계해야 하며 금융주와 같은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을 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킬버그 CEO는 "주식시장이 가장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라며 "1단계 무역협정이 완성되면 이런 활동을 더욱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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