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상황을 주시하며 2,10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22일 코스피는 9시 7분 전 거래일 대비 3.57포인트(0.17%) 상승한 2,100.17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이 대면 협상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류허 중국 부총리가 지난 통화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다음 주 미국 추수감사절(28일) 이전 대면 협상을 제안하며 방중을 요청했다.

미국은 대면 회담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지식재산권 문제와 강제 기술이전, 농산물 구매에서 약속할 것을 명확히 하지 않는 한 중국 방문을 주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에서 무역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류허 부총리는 무역 협상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고,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힘껏 노력해 1단계 합의가 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인권법은 미·중 협상의 불안 요인이다.

미국 의회가 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서명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진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하락한 1,177.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 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59%, 0.99% 올랐다.

네이버와 현대차는 1.76%, 0.4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13% 오르며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업종은 0.40%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9포인트(0.74%) 상승한 640.68에 거래되고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류허 부총리가 방중을 요청한 만큼 다음 주까지 무역 협상 진전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며 "국내 증시는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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