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올해 국내에서 영업하는 자산운용사들이 투자유형별로 강점을 나타내는 펀드가 다르게 나타났다.

25일 연합인포맥스 펀드 운용사 기간수익률(화면번호 5339)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형 투자에서는 에이비엘글로벌자산운용이 9.35%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은 '모닝스타코리아의 유형분류' 체계에 따라 인포맥스가 해당 유형에 속한 펀드들의 수익률을 단순 평균한 것이다.

투자 유형은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대체투자, 기타로 나뉘며, 각 부문별로 주식형은 국내, 특정지역, 단일국가, 섹터 투자, 채권형은 국내, 해외, 혼합형은 주식혼합, 채권혼합 등으로 나뉜다.

운용사 합산 설정액은 100억원 이상, 수익률 산출 펀드 설정액은 10억원 이상을 대상으로, 올해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수익률을 집계했다.

에이비엘글로벌자산운용 다음으로는 베어링자산운용과 마이다스애셋자산운용, KTB자산운용이 높은 수익을 냈다.

베어링은 7.4%, 마이다스는 7.26%, KTB는 7.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주식형이나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이머징 주식 등 특정지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는 유리자산운용이 가장 강점을 나타냈다. 수익률은 27.70%였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피델리티자산운용도 각각 25.53%와 25.27%의 수익을 내며 유리자산운용의 뒤를 이었다.

미국이나 러시아, 브라질, 인도, 일본, 중국 등 단일국가에 투자하는 펀드 부문에서는 DB자산운용이 37.5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DB자산운용은 'DB차이나'와 'DB차이나본토' 등 중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도 단일국가 투자 펀드에서 각각 30.50%와 29.84%의 수익률을 내며 DB자산운용 뒤를 이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 등을, KTB자산운용도 'KTB중국1등주' 등을 운용해 중국 투자 펀드가 많았다.

환경이나 금융, 대체에너지, 부동산, 소비재, 인프라 등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 중에서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28.4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25.70%, 피델리티자산운용이 23.94%로 교보악사자산운용 뒤를 이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교보악사로보테크'를 운용 중이며, 에셋플러스는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를 운용하고 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 등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는 피델리티가 8.94%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고, 해외 채권형 운용에서는 NH아문디자산운용이 14.13%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은 각각 교보악사자산운용(16.08%)과 피델리티자산운용(9.65%)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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