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일본은행(BOJ)이 은행권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목표치로 두는 장기 채권의 만기를 줄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IMF는 일본에 보낸 정책 제안서에서 "초완화정책으로 유발된 금융권의 부담을 완화하는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IMF는 "재정정책은 해외 위험에서 경제를 보호하려는 일본은행의 노력을 보완할 수 있다"며 "막대한 공공 부채에도 단기적으로 재정 확대를 피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이어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조율 실효성 강화는 여전히 높은 우선순위"라고 평가했다.

IMF는 "중앙은행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유지해야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서 멀어지는 데 따라 장기화하는 경기 부양 비용을 줄이고 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은 현재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를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0% 정도로 두고 있다.

이에 대해 IMF는 "금융 기관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일본은행의 10년물 0% 목표치를 더욱더 짧은 만기로 전환함으로써 수익률 곡선을 스티프닝하는 것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BOJ의 완화적 기조는 리플레이션과 성장을 계속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동시에 늘어나는 금융 안정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융 부문의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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