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6일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초중반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에 관련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에는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점쳐진다.

중국 측이 지식재산권 보호에 관련된 강화 정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은 양측이 핵심적 갈등 요소에서 진전을 낼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미·중이 1단계 무역 합의에 매우 근접했다고 보도한 점도 합의 기대를 강화했다.

전일 뉴욕 금융시장에서 3대 주가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를 재점화했다.

다만, 무역 관련 진전 소식이 확실히 전해진 것은 아니고 위안화 움직임이 제한적인 만큼 1,170원대 초중반 레인지가 예상된다.

최근 외환 당국 경계감 등으로 시장이 1,180원 부근에서 상단을 확인한 점도 달러-원의 변동성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1,170원대 초중반에서 대체로 등락하며 레인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브로커들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지난밤 달러-원 1개월물이 1,173.20원에 최종 호가가 나왔다고 전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76.00원) 대비 2.15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70.00∼1,176.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74~1,175원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본다. 전체적으로는 1,17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 예상한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미·중 무역 협상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며 달러-원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다. 다만 1,180원에서는 상단이 확인됐고 하단도 비교적 단단한 만큼 장중 변동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70.00~1,176.00원

◇ B은행 딜러

달러-원 환율은 이날 1,170원 초중반에서 조용한 흐름을 보일 것 같다.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관련 진전 소식도 있었지만 2차 미·중 협상은 내년 미 대선 이후로 생각해야 한다는 뉴스도 나왔다.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나 뉴스는 여전히 혼재된 상황이다. 서울환시는 기대감과 경계심이 공존하는 추세 없는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70.00~1,175.00원

◇ C은행 딜러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진전과 1단계 무역 합의 근접 등 협상에 관련된 긍정적 소식이 나오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소폭 하락 압력을 받으며 1,170원대 초중반 레인지 등락 예상한다. 최근 무역 협상에 대한 진전이 있었으나 뉴스가 워낙 혼재됐고 시장 반응이 크지는 않다. 홍콩 사태 등 불확실성 요인도 혼재하는 만큼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70.00~1,176.00원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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