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중국이 글로벌 저금리 상황에서 수십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발행 관계자에 따르면 3년, 5년, 10년, 20년 등 4개 파트의 달러 채권을 발행해 총 6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딜로직에 따르면 이는 중국의 달러 채권 발행 규모상 최대다.

중국은 지난해 30억 달러 규모의 달러 채권을 매각했고, 그 전해에는 20억 달러를 발행했다.

독일과 일본 등 부유한 나라가 발행한 국채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올해 이머징마켓 채권에 투자자들의 수요는 왕성했다.

60억 달러의 발행 규모는 올해 이머징마켓 국가가 발행한 달러 채권 가운데 3번째로 많다.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120억 달러, 75억 달러의 달러 채권을 지난 1분기에 매각했다.

투자자들의 주문은 20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중국의 이전 채권 발행 때와 비교할 때 상당한 수요를 나타낸다고 저널은 설명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일본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도 있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에서 최근 해빙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점이 수요를 자극했다는 진단이다.

중국 재무부는 중국과 아시아, 미국, 유럽 기관 등 13곳의 금융기관을 통해 이번 매각을 준비했다.

이번 달러 채권까지 중국은 이번 달 1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 11월에 중국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유로 채권을 발행했다. 이를 통해 40억 유로(44억 달러)를 조달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22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