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합의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국채 입찰을 앞두고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8bp 내린 1.736%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8bp 하락한 2.176%를 나타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4bp 떨어진 1.586%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4.4bp에서 이날 15.0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돼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선호는 물러났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전화 통화를 했으며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410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국채 입찰을 한다. 전일 2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돼 상승하던 미 국채수익률을 하락세로 돌린 만큼, 이날 결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신규주택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고,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도 발언할 계획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낮은 인플레이션을 지목하며 곧 금리 인상이 곧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4분기에 미국 경제가 약해지겠지만, 통화정책은 적절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RBC 마켓의 피터 샤프릭 글로벌 매크로 분석가는 "최근 국채수익률 하락세는 일시적"이라며 "2020년이 가까워지면서 시장에서 경제 전망과 관련해 나오는 말들이 아주 부정적인 것에서 약간은 더 건설적인 것으로 변하는 국면에서 필요한 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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