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기대가 이어져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3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03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950엔보다 0.081엔(0.07%)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11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100달러보다 0.00015달러(0.0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05엔을 기록, 전장 119.96엔보다 0.09엔(0.08%)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상승한 98.339를 나타냈다.

부분적인 무역합의 타결 기대가 지속해 위험통화가 올랐다. 달러는 더 안전통화인 엔에는 강세지만, 상대적으로 위험통화로 인식되는 유로에는 내렸다.

중국 상무부는 류허 중국 부총리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이 전화 통화를 했으며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 타임스는 양국의 1단계 무역합의가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달러-엔은 장중 지난 1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로-달러는 전일 11거래일 최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노르디아 에셋 매니지먼트의 세바스찬 갈리 선임 매크로 전략가는 "중국과 미국이 1단계 무역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큰 틀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은 12월 15일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1천600억 달러에 1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기한이다.

다이와 증권의 유키오 이시주키 선임 전략가는 "중국은 이번 합의에 긍정적"이라며 "미국 측이 중국을 방문한다면 달러-엔은 109.50엔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변동성 속에서 주요 통화는 매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어 거래는 더욱 둔화하고 있다.

1개월 유로-달러의 내재 변동성은 최근 5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개월 변동성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달러-엔의 3개월 변동성 역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고, 4%를 약간 상회하는 역사적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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