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전자증권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예탁결제원은 28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자증권제도의 시행 경과와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장치종 경영지원본부장은 "올해 숙원사업이었던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마무리했다"며 "전자증권제도는 자본시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전자투표를 통한 발행회사의 주주총회 활성화와 크라우드 펀딩 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며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정책당국과 업계와의 긴밀한 협조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를 시행하면서 증권의 발행과 유통까지 모두 관여하게 됐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실물 미제출 증권인 특별계좌 등록 수량은 지속해서 감소해 지난 21일 기준 상장 주식의 총 발행 주식 대비 특별계좌 등록 수량이 0.57%로 추산됐다.

또한 비상장회사의 전자증권제도 참여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비상장회사에 대한 제도 안내, 등록업무 컨설팅, 상담센터 운영 등을 실시해 전자증권제도 참여를 촉진할 계획이다.

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제도 및 시스템을 정비하고 실물증권 제출 편의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이어 전자증권제도 활성화 및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비상장회사의 참여를 촉진하고 중장기 제도 발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비상장 회사의 전자증권 전환 참여율이 낮은 요인에 대한 질문에 예탁결제원은 "비상장 기업이 증권 유통에 대한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내년부터 체계적으로 원인 분석에 들어가 전자증권으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예탁결제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 "다음 달 4일 전자증권 시대에 맞춰 부산에 증권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탁결제회사협의회(ACG) 연차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하고 상반기까지 전자 투표 시스템 재구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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