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코스피는 미국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에 대해 관세 부과를 재개하면서 2,100선을 밑돌았다.

3일 코스피는 9시 8분 전 거래일 대비 20.43포인트(0.98%) 하락한 2,071.49에 거래되고 있다.

남미에 대한 관세 부과가 재개되며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다시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대규모 통화 절하를 주도해왔으며, 이는 우리 농가에 좋지 않은 일"이라며 "관세는 즉각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1천56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 부과를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1단계 합의문이 여전히 작성되고 있다며 올해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40원 상승한 1,185.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9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2억원, 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49%, 2.48%씩 하락했다.

네이버와 현대차도 1.17%, 0.82%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음식료품업종이 0.27% 내리며 가장 적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은 1.53%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77%) 하락한 629.63에 거래되고 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남미 관세 부과 이슈가 새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긴장이 이어지는 만큼 관세 이슈로 국내 증시엔 악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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