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국내 중앙청산소(CCP)인 한국거래소를 통해 청산된 파생상품 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 이자율 스와프 거래의 CCP 청산이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지난 3월 기준 CCP 청산 파생상품 잔액이 전년 대비 635조원 증가한 2천903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거금을 교환하고 있는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총 5천209조원으로 전년보다 2.1% 늘었다.

기초자산별로는 이자율 기초 장외파생상품 비중이 58.2%로 가장 높았다.

통화가 38.6%를 차지했고, 신용과 주식이 각각 1.5%와 1.4%를 기록했다.

거래 주체별로는 은행 이자율 및 통화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이 전체 잔액의 각각 53.9%와 32.6%로 높게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CCP 청산을 유도하고 시스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교환제도 가이드라인'을 시행 중이다.

변동 증거금 교환 제도는 2017년 3월부터 시행됐다. 개시 증거금 교환 제도는 내년 9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이 기준금액 이상인 금융회사는 매년 9월부터 1년 동안 증거금을 의무적으로 교환해야 한다.

대상 상품은 중앙청산소에서 청산되지 않는 모든 장외파생상품이 해당한다.

다만, 실물 결제되는 외환 선도·스와프, 통화스와프, 상품 선도 등은 제외된다.

기준금액은 3, 4, 5월 말 장외파생거래 명목 잔액 평균이 변동증거금은 3조원 이상, 개시증거금은 70조원 이상일 경우에 해당한다.

금융 그룹에 속한 경우 그룹 내 대상회사의 비청산 장외파생 거래 잔액을 모두 합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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