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화, 무역 데드라인 대기 혼조…파운드 강세
[뉴욕환시] 달러화, 무역 데드라인 대기 혼조…파운드 강세
  • 곽세연 기자
  • 승인 2019.12.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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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미국의 중국산 제품 추가 관세 부과 예정일이 다가온 가운데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될지 경계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9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60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567엔보다 0.033엔(0.03%)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6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598달러보다 0.00052달러(0.05%)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15엔을 기록, 전장 120.07엔보다 0.08엔(0.0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4% 하락한 97.634를 나타냈다.

무역에 민감한 통화 약세 속에서 달러는 전반적으로 내렸다. 최근 달러는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 하락했다.

이번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고, 미국은 15일부터 1천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주 "15일 데드라인에 맞춰 중국산 소비재에 새로운 라운드의 미국 관세가 여전히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조던 로체스터 외환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관세를 연기하지 않으면 리스크 오프 반응이 나올 것"이라며 "다만 협상이 진행 중이어서 관세가 발효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연준 회의에서는 어떤 특별한 것도 예상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스코시아 뱅크의 숀 오스본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이례적으로 연준 회의가 주요 이벤트 위험이 아니다"며 "오히려 영국 총선과 미국의 추가 관세 가능성이 다른 어떤 것보다 시장 심리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가 관세 우려에 호주 달러와 뉴질랜드 달러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역외 중국 위안화도 하락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 수출 지표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부진했다. 17개월째 이어진 미·중 무역 전쟁이 전세계 제조업에도 부담을 주는 등 무역 분쟁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MUFG 분석가들은 "기본 가정 시나리오는 트럼프 행정부가 12월 관세 부과 연기를 발표하는 것"이라며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일요일 이전에 공식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은 작아 보이지만, 연말까지는 가능하다고 여전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 전쟁 속에서 각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때 미국 경제는 상대적으로 괜찮을 것이라는 인식에 달러 하락세는 제한적이다.

지난주 대규모 고용 창출 등으로 미국 경제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ACLS 글로벌의 마샬 기틀러 전략가는 "더 많은 사람이 일하고 더 많은 급여를 받는다면, 소비 수요는 유지되고 미국 경제를 지탱할 것"이라며 "연준이 다시 금리를 낮출 가능성 역시 낮아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투기 세력은 지난주 미국 달러에 롱 베팅을 늘려 최근 5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는 12일 영국 총선을 앞두고 파운드는 소폭 올랐다.

여론 조사에서 보수당이 노동당과 격차를 확대함에 따라 보수당 승리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조만간 없어질 수 있다는 낙관론이 작용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스티븐 갈로 외환 전략가는 "총선에서 보수당이 리더십을 더 굳힌다면 파운드와 유로는 달러에 상승폭을 확대할 수 있다"며 "보수당과 노동당 격차가 11% 이상으로 벌어지면, 파운드-달러와 유로-달러의 랠리가 지속하고 파운드가 시장 예상 보다 더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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