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오는 15일 관세 부과 예정일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67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8.760엔보다 0.082엔(0.08%)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085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0960달러보다 0.00110달러(0.10%)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0.48엔을 기록, 전장 120.67엔보다 0.19엔(0.16%)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3% 상승한 97.463을 나타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영국 총선, 관세 데드라인 등 대형 이벤트를 확인하자는 심리에 시장은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준은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 결과를 공개한다. 금리 자체는 동결이 우세하지만, 성명서와 점도표 등을 통해 향후 금리 전망을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전일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연기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이후 관세 연기 기대도 커졌지만, 실제 부과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팽팽하다.

BNY 멜론의 네일 멜로 외환 분석가는 "무역 협상이 키"라며 "여기서 안주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회의는 무난하고, 크리스틴 라가르드의 첫 ECB 정책 회의는 어떤 놀라움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운드는 최근 랠리를 멈추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총선을 앞두고 발표된 유고브 총선 예측 조사 결과 보수당과 노동당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스웨덴 인플레이션이 강해져 마이너스 금리를 끝낼 수 있다는 예상에 스웨덴 크로나가 강세를 나타냈다. 스웨덴의 11월 인플레이션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나 크로나는 유로에는 지난 4월 이후, 달러에는 7월 이후 가장 강했다.

SEB의 올레 홀메그렌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다른 지표가 릭스방크 자체 경제 전망에 반하는 데도, 릭스방크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근거를 확실히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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