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 가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내년 금리 동결 전망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3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33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560보다 0.230엔(0.21%)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16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193달러보다 0.00033달러(0.03%)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1.53엔을 기록, 전장 121.81엔보다 0.28엔(0.23%)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5% 상승한 97.412를 나타냈다.

지난주 미국과 중국의 사실상 1단계 무역합의 타결 발표 이후 달러는 뚜렷한 재료 없이 좁은 범위에서 엇갈리고 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에 파운드와 유로가 달러에 동반 하락해 달러 인덱스를 지지하고 있다.

미 국채수익률과 주가가 올라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달러의 매력이 늘어나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달러의 매력이 일부 줄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달러는 최근 개선된 위험선호 심리 속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 하원은 전일 표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지만, 시장 심리를 크게 바꾸지 못했다. 상원에서 트럼프 탄핵을 저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MUFG의 프리츠 로우 외환 전략가는 "하원이 트럼프 탄핵에 찬성할 것이라는 예상은 가격에 상대적으로 반영됐다"며 "상원이 이를 지지하지 않는다면 달러가 이 이슈에 크게 반응해야 할 어떤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인 릭스방크가 금리를 인상한 직후 상승했던 크로나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 릭스방크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편 중앙은행 중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탈피한 첫 중앙은행이 됐다.

코메르츠방크의 율리치 루크만 통화 전략가는 "릭스방크가 수년간 확장적인 통화 정책을 편 뒤 백기를 든 중앙은행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로우 전략가는 "스웨덴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 스웨덴 금융 부문이 특별히 타격을 입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상은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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