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채권인수·주관-NH證 IPO·유상증자 '2관왕'


모건스탠리·김앤장·딜로이트안진 M&A 자문 1위

HSBC KP물 2년째 1위 수성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채권은 KB증권, 인수·합병(M&A)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라는 공식이 깨지지 않았다.

KB증권은 채권 주관에서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인수까지 1위를 차지하면서 2관왕에 올랐으며, 김앤장은 M&A 법률자문에서 7년째 왕좌를 지켰다.

NH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주관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빅딜'을 차지한 모건스탠리는 M&A 재무자문에서 왕좌를 차지했고, 딜로이트안진은 3년 만에 M&A 회계자문에서 정상에 복귀했다.

HSBC는 경쟁자를 따돌리면서 2년째 외화표시채권(KP물) 주관 1위 자리를 지켰다.

연합인포맥스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을 발표했다.

우선 부채자본시장(DCM)에서 KB증권은 주관과 인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휩쓸면서 '채권 강자'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KB증권의 채권 주관과 인수 실적(은행채 제외)은 각각 26조6천336억원(은행채 제외)과 14조3천350억원)이었다.

NH투자증권이 바짝 추격에 나섰지만, 일반회사채와 카드채, 기타금융 채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에서 고른 실적을 낸 KB증권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채권 인수에서 2위에 오른 SK증권에도 KB증권은 넘기 힘든 상대였다.

하지만 NH증권은 IPO와 유상증자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NH증권은 한화시스템과 지누스, 현대오토에버 등의 대어를 낚아 IPO에서 단연 선두에 나설 수 있었다.

NH증권의 IPO 주관 비중은 31%를 넘었다.

NH증권은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 현대일렉트릭 등 대형 유상증자를 맡아 이 부문에서 한국증권을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M&A 자문에서는 모건스탠리(재무)와 김앤장(법률), 딜로이트안진(회계)이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빅딜을 잡은 모건스탠리는 7조9천976억원(완료기준)의 실적을 거뒀다.

대성산업가스 매각, 신한금융의 ING생명 인수, CJ제일제당의 쉬완스컴퍼니 인수 등 2조원 이상의 대형 거래를 자문했다.

김앤장의 '넘사벽'은 계속됐다.

김앤장이 올해 자문한 규모는 35조6천326억원에 달했다. 비중은 30%를 넘었다.

KCC컨소시엄의 모멘티브 퍼포먼스 머티리얼 인수를 필두로 한온시스템의 마그나인터내셔널 인수, 에스티로더의 해브앤비 인수, SKC의 KCFT 인수 등은 김앤장의 손을 거쳤다.

회계자문에서는 딜로이트안진이 총 14조6천726억원의 실적으로 2016년 이후 3년 만에 1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현대오일뱅크 지분 투자, 린데코리아 매각 등을 자문했다.

KP물 주관은 전통의 강호 HSBC가 37억3천490만달러의 실적으로 2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씨티의 추격이 매서웠지만, 뒷심을 발휘하면서 끝내 정상을 지켰다.

spna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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