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 신임 금투협회장은 1960년생으로 대표적인 쥐띠 증권가 인사다.
나 협회장은 인성고와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대신증권 입사해 평사원에서 대표이사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인공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2012년 4월부터 최근까지 8년째 대신증권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고(故) 권용원 전 금융투자협회장의 갑작스러운 유고로 협회장 선거를 새로 치르며 올해부터 5대 금투협회장으로 당선됐다.
나 협회장은 금투협 내부 조직 추스르기와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한 법안 통과 등의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퇴직연금 제도 관련 법 개정과 사모펀드 규제 완화 등이 새 협회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앞서 협회가 발표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대부분의 법안이 상임위원회인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김영규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도 나 협회장과 1960년 동갑내기로 쥐띠다.
김 대표는 기업은행 출신의 은행맨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석사를 거쳤고, 기업은행에서 기업금융(IB) 그룹 부행장, 기업고객본부 부행장 등을 거친 바 있다.
IBK투자증권에서는 임기가 만료됐지만, 모회사인 기업은행의 차기 은행장이 아직 결정되지 않으면서 자회사 역시 인사가 미뤄지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공석인 차기 기업은행장 후보자로 하마평에도 올랐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도 1960년 쥐띠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오하이오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를 졸업하고, 동원증권 홀세일본부 본부장, 한국투자증권 기획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유 부회장은 2007년부터 지난 2018년까지 한국투자증권 CEO를 12년 한 장수 CEO로 증권가의 입지적인 인물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증권가 CEO들이 1060년대생이 많다"며 "쥐띠는 딱 1960년생과 1972년생인데, 1972년생은 아직 CEO급이 아니라 현재 증권사 CEO 중 쥐띠가 수적으로 아주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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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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