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중동지역 긴장과 경제 지표를 주시하며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0bp 내린 1.799%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1bp 하락한 1.536%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0.2bp 떨어진 2.278%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6.2bp에서 이날 26.3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어느 때보다 중동 위험은 고조됐지만, 이란이 당장 행동에 나서지 않아 일단 지켜보자는 시장 분위기가 강하다.

지난 3일 미군의 공습으로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사망한 이후 미 국채 값은 큰 폭 올랐다. 이번 주 들어서는 극도의 위험회피가 다소 잦아들어 소폭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 지표에 관심이 쏠려 있다. 강한 고용시장과 소비자에 힘입어 그동안 위험자산이 랠리를 펼쳤는데, 이날 서비스 지표가 추가 랠리를 뒷받침할지 투자자들이 집중하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 미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수요는 줄게 된다.

유로존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력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 대비 1.3% 상승해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높았다. 11월에는 1% 올랐다.

이날 미 재무부는 380억 달러 규모의 3년물 입찰에도 나선다.

아메리벳 증권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미 금리 대표는 "위험자산의 거래 움직임을 볼 때 미 국채수익률 하락을 추종할 필요가 지금 당장은 없어 보인다"며 "반면 연준은 보류하고 지표는 혼재됐고, 지정학적 위험은 높아진 만큼 미 국채를 팔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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