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 시가총액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7일 CNBC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두배로 올랐고, 시가총액은 844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GM과 포드를 합친 시총보다 불과 20억 달러 적다.

최근 몇 년 동안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회사들이 운영 구조조정, 비용 절감 등 상당한 노력을 지속한 것과 달리 머스크는 수익성이 없는 사업을 이어갔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테슬라가 월가의 좋은 자리에 올랐다고 CNBC는 지적했다.

테슬라는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전기차·부품 공장)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한 뒤 장중 468달러 위로 올라섰다.

머스크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 외에도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인 모델Y 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또 모델3 차량의 고객 인도를 축하하며 춤을 췄다.

GM 주가가 35.03달러, 시총이 대략 500억 달러, 포드가 9.15달러 주가, 363억 달러의 시총을 기록한 것과 비교된다.

파운데이션 캐피털의 폴 홀랜드 제너럴 파트너는 "중국도 예전 같지 않겠지만, 테슬라가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제품으로 혁신을 이뤄냈기 때문에 테슬라가 좋은 날을 맞이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기업의 전모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주식과 부채, 현금 등을 고려하면 디트로이트의 자동차 제조회사 기업가치가 훨씬 더 높다.

팩트셋에 따르면 포드는 전체 기업가치가 1천540억 달러에 달하고, 이어 GM은 1천320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테슬라의 부채와 현금을 포함한 기업 가치는 약 920억 달러다.

GM은 2019년 두 자릿수대의 판매 감소 이후 중국에서 계속되는 고전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매트 티엔 GM 중국 대표는 "2020년에도 시장 침체가 지속하고, 중국 사업에서는 계속되는 역풍이 예상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포드는 경기 약세와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지난해 2년 연속 판매 감소를 겪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2019년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았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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