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관련 부서 중심 24시간 모니터링 유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금융감독원이 미·이란 간 갈등고조로 인한 중동 불안에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오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원내 시장 유관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금융부문 대(對)이란 익스포져가 미미하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며 "은행들의 외화 유동성이나 CDS 프리미엄 등 대외건전성도 양호해 국내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이 추산한 국내 금융회사의 이란 익스포져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0만 달러다.

유 수석부원장은 "지난 연말 미중 무역협상 타결 등으로 다소 완화돼 가던 금융시장 변동성이 정치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새로운 위협요인 등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며 "시장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해외 사무소와 연계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금융위원회와 함께 가동한 금융시장 일일점검반을 통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시장 동향을 주시하는 한편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될 시 관계부처와 협조해 신속히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금융위와 금감원은 중동 불안과 관련한 일일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 중이다. 지난 6일 열린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국제금융센터와 함께 일일 점검반을 구성해 가동한 이래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yw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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