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작년 12월 고용이 시장 예상을 하회해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30분(이하 미 동부 시각)께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2bp 내린 1.835%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특히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8bp 하락한 1.568%에 거래됐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 떨어진 2.30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28.1bp에서 이날 26.7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12월 고용보고서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미 국채 값은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초반에는 고용보고서가 강한 고용시장을 뒷받침하고 미국 경기 확장을 더 이끌 수 있는 소비자 지출을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고용보고서 발표 전 1.855%를 기록했다.

12월 비농업고용은 14만5천 명 늘어났다. 시장 예상을 하회했으며 10~11월 신규 고용도 하향 조정됐다. 앞서 발표된 민간 고용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이와 달리 이날 지표는 다소 실망감을 줬다.

투자자들은 가계들의 강한 소비가 글로벌 경제 둔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여파를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줘 미국 경제가 사상 최장의 확장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FHN 파이낸셜의 짐 보겔 금리 전략가는 "고용수치는 15만~19만 명 정도로 나와야 컨센서스를 웃돌 수 있었다"며 "주말을 앞두고 12월 수치가 정상 수준으로 나왔다면 국채수익률은 3~5bp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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