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골드만삭스는 고액 자산가들에게 2019년의 강력한 수익률을 올해 기대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10일 CNBC에 따르면 1조5천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골드만삭스의 프라이빗 뱅크는 미국 주가가 올해 약 6% 오를 것으로 봤다. 지난해에 30%의 랠리를 펼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인베스트먼트 전략 그룹의 샤민 모사바르-라흐마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0년 전망을 통해 "이전 강한 수익률은 향후 상승분을 미리 빌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S&P500이 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기본 가정의 확률은 55%다.

더 낙관적인 시나리오로는 S&P500의 12%를 예상했지만, 가능성은 25%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거래일 가운데 거의 60% 거래일에 S&P500이 올랐다고 지적하며 "상승 강도는 지속성에도 버금가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완만한 상승을 예상했지만, 여전히 고객들에게 시장에 돈을 넣어두라고 조언했다.

모사바르-라흐마니 CIO는 "침체 가능성이 적다는 관점에서 볼 때 경제와 정책의 뒷받침에 힘입어 투자를 유지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처럼 S&P500이 12개월 기준으로 30% 상승했을 때 역사적으로 다음 해 수익률은 평균 10.4%였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다음 해에 플러스 수익률을 낼 확률은 85%나 됐다.

또 경기 확장기에 미국 주식시장이 한해 플러스 수익률을 낼 가능성은 87%였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평균 연간 시장 수익률보다 높다"며 "이런 지표는 투자에 널리 쓰이는 모멘텀 요소의 가치를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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