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산 석유 구매하면 제재 대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1단계 무역 합의가 번역단계에서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대해 부인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12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중국의 농산물 구매와 관련해 번역 과정에서 바뀐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번역상으로 변하지 않았다"라며 "그러한 소문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므누신은 "우리는 번역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언급했듯이 정말로 기술적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400억~500억달러어치를 구매하고 향후 2년간 2천억달러가량의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중국의 약속은 바뀐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관세를 되돌리는 스냅백 조항도 이번 협정에 그대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앞서 외신들은 중국이 이 같은 약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며 중국어 번역본도 지난주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므누신은 왜 영어버전의 합의문이 발표되지 않느냐는 앵커의 질문에는 이번 주 15일에 합의문이 서명된 후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란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서는 이란산 석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석유 수입의 95% 이상을 차단했다. 그래서 매우 작은 규모만 있다"라면서도 "(당신의 말대로) 그중에 큰 요소는 중국이다"라고 설명했다.

므누신은 "나는 중국 관리들과 마주 앉았으며, 그들은 우리와 국무부를 만나기 위해 사절단을 보냈으며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며 "그들은 국영기업들의 석유 수입을 모두 차단했고, 우리는 그들이 추가적인 석유 활동을 중단하도록 하기 위해 그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석유 수입이 "나쁜 행위(bad acts)"로 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국과 심지어 유럽 국가들도 이란산 석유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다른 모든 나라와 마찬가지로 제재 대상이다"라며 "우리는 실제 석유와 관련된 그들의 선박회사 일부를 제재했으며, 우리는 그들과 거래하는 전 세계 누구에 대해서도 제재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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